가출청소녀들이 마음놓고 쉴 수 있는 보금자리가 대전교구내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렀다.
대전시 중구 대항동에 자리한 「우리 청소년 쉼자리」는 11월 6일 오후 2시 동정성모회 관구장 초화자 수녀와 은인들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 사목국 차장 김동규 신부 주례로 개소미사와 축복식을 가졌다.
동정성모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우리 청소녀 보금자리」는 가난·부모의 구타와 성폭력, 또래 집단에서의 따돌림 등으로 설자리가 없는 13~20세 가출 청소녀들에게 보금자리 제공과 함께 전문적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정·학교·사회복귀를 돕는데 노력을 가할 계획이다.
쉼자리는 동정성모회에서 일반주택을 구입, 새롭게 꾸며 이날 문을 열었다.
「우리 청소녀 쉼자리」에서 주력하는 것은 보호활동과 상담활동이다. 보호활동으로는 1~2개 월간의 단기보호와 위기상황에 처한 경우 일시보호와 함께 근친 성폭력·학대·따돌림 당하는 청소녀 보호이며 상담활동으로는 청소녀들의 방문·서신 상담과 함께 부모·가족 상담과 각종 심리검사를 실시하는데 전화상담(042-226-6300)은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이날 개소미사에서 김동규 신부는 『우리 청소녀 쉼자리가 단순히 보호해 주는 집이 아닌, 소녀들을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가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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