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남대리구 서판교본당(주임 한영기 신부)이 설립 1년2개월여만에 새 성당을 짓기 위한 첫삽을 떠올렸다.
본당은 13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917 새 성당 신축 부지에서 감사미사와 기공식을 마련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거행된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송영건 부시장, 고흥길 국회의원 등 교회 안팎 관계자들도 참례해 형제적 사랑과 격려를 나눴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2013년 수원교구 설정 50주년을 준비하며 정한 대주제가 ‘희망의 땅, 복음으로!’”라며 “오늘 기공식을 가진 서판교본당도 희망의 땅이 되어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빛과 소금과 등대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성당은 성 루도비꼬 볼리외 신부와 신앙선조들이 박해를 피하여 은신했던 곳 인근에 자리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또 김대건 성인이 순교한 후 미리내에 안장하기 위해 유해를 옮기며 지나간 길목으로 교회사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현재 본당 신자들은 새 성당 건축과 함께 본당 공동체의 내·외적 복음화를 위해 묵주기도 1천만 단 봉헌과 주일미사 참례율 70% 달성, 주일봉헌금 1만 원 이상 봉헌 등의 5대 실천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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