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가톨릭미술상 본상 조각부문을 수상한 조각가 김일영(로렌조) 대구가톨릭대 환경조각과 교수가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그리스도 부활’ ‘봉헌성모’ 등 성미술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강렬한 이미지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는 작가는 이번에도 역시 강한 선이 살아있는 작품을 내놓는다.
사실성을 배제하고 표현이 절제된 작품은 신비함과 영원성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또한 대량생산되는 성미술품과 달리 예술적 성향이 짙게 나타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 볼 작품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상(사진)이다.
지난 2008년 가톨릭대 의과대학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와 공동 작업해 복원한 ‘김대건 신부’ 흉상을 전신상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이 동상은 오는 12월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교회에 설치될 예정이다.
작가는 “성미술 작업을 20여 년 해왔지만 제가 교회에 보탬이 되고 제 작품이 하느님의 영광을 알리는 데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성미술에 기여할 수 있는 작업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는 24일부터 30일까지.
※문의 02-727-2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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