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계승한 (재)바보의 나눔(이사장 염수정 주교)은 10일 서울 명동 주교관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 캐리커처 및 성화 판화 기증식’을 열었다.
이사장 염수정 주교(서울대교구 총대리)와 상임이사 김용태 신부(서울대교구 사회사목부 교구장 대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증식에서는 오세영(파스칼) 화백이 캐리커처 작품 3점과 성화 판화 ‘최후의 만찬’, ‘부활을 목격한 세여인’ 작품을 (재)바보의 나눔에 기증했다. 캐리커처는 생전의 김 추기경의 특징을 살려 ‘홀로 기도하는 모습’, ‘신자들과 함께 등산하는 모습’, ‘추기경 서품 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염수정 주교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선종하셨지만 여전히 그분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다”며 “오늘 작품 기증을 계기로 김 추기경님의 영성과 정신을 계승한 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바보의 나눔은 이날 오세영 화백이 기증한 작품을 비롯해 그동안 기증받은 작품을 고 김수환 추기경 추모전 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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