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항상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조혜영(데레사·서울 가락동본당·42)씨. 푸근한 인상 못지 않게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상냥한 그녀는 각종 성령기도회나 성서모임, 성가대 등에서 음악봉사를 하느라 무척이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님이 원하신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그분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고 싶다는 조혜영씨. 남편 오충환(바오로·43)씨의 적극적인 격려와 협조와 뮤지카사크라 합창단원인 두 아들, 세준(스테파노·13)이와 세영(다미아노·11)이가 엄마의 재능을 인정해주고 자랑스러워 하지 않으면 이같은 일은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그녀는 『많은 가르침을 주신 찬미봉사단 「나자렛 사람들」단장이신 장세용 선생님께 끝없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인다.
이번에 그녀가 낸 복음성가집 「내 생애의 모든 것 - 구원의 하느님」에는 구원으로 이끄시는 주님의 강한 손길을 노래한 「예수님은 우리의 생명」「주님의 손」「영원한 사랑」등 12곡의 복음성가가 담겨있다.
조혜영씨의 본격적인 음악공부는 서울대교구 성령쇄신음악학교에 1기생으로 입학하면서부터. 그때 「블루 벨즈(Blue Bells)」멤버였던 장세용 단장을 만나 기타와 복음성가를 배우게 됐다. 이번 음반은 그녀 음악인생의 첫 마무리, 이제부터는 조금씩 발전적인 변화를 꾀하고 싶단다.
『히브리어 성가도 부르고 싶고 연달아 2집도 내고 싶고…. 모든 교우들이 쉽게 부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복음성가들을 많이 연주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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