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모충동본당(주임=윤기국 신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신부전증에 걸린 친구 김용기(12)군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고사리 손을 모아 2차헌금에 나섰다.
지난 4월 갑작스럽게 쓰러진 용기는 청주성모병원에서 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이틀에 한번씩 투석을 하며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왔다. 그러던 중 다행히 엄마와 신장이 맞아 지난 달 20일 이식 수술을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지만 병원비 마련이 어려운 형편.
현재 살고 있는 조그마한 집을 팔아도 수술비 3000만원을 마련하기에는 부족한데다가 누나 미정(16)양 또한 교통사고로 정신지체 판정을 받고 청주 혜원장애인 복지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러한 용기의 어려운 형편을 돕고자 주일학교 친구들이 용기의 병원비 마련위해 모금운동을 펼쳤다. 먹고 싶은 것을 참으며 한푼 두푼 모은 동전을 친구를 위해 봉헌한 것. 주일학교 학생들 뿐 아니라 어린신자들고 함께 해 용기를 돕는데 앞장섰다.
주일학교 김종석 교장은 『아이들 스스로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라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어요.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인 것 같습니다』라며 기뻐했다.
주일학교 한석운 학생은 『친구가 어려울 때 도움이 되어 기뻐요. 용기가 하루빨리 건강해져 다시 함께 뒤어다니면 좋겠어요』라며 용기의 쾌유를 바랬다. ※문의=(0431) 272-5757 모충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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