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가톨릭과 유다교 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조사위원회가 발족돼 제2차 세계대전 중 교회의 역할과 교황 비오 12세의 활동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교황청은 11월 23일 가톨릭과 유다교 각각 3명씩으로 구성된 연구원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가톨릭 측에서는 교황청과 미국간의 외교관계에 대한 예수회 소속 전문가 제랄드 포가티 신부, 오스트리아의 역사학자로서 유다인 대학살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에바 플라이쉬너, 그리고 같은 분야의 미국 학자인 존 머레이 등이 포함됐다.
유다교에서는 캐나다의 역사학자로 교황 비오 11세의 「감춰진 회칙」의 저자인 마이클 마러스, 예루살렘 대학의 역사학자 로버트 위스트리히 등이 포함됐다.
이 연구팀은 교황청 비밀문서고에 소장된 제2차 세계대전 관련 문헌들을 완전히 새롭게 재검토하게 된다. 이 관련 문헌들은 이미 1981년 모두 11권의 책으로 수집,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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