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출신의 세계적인 파이프오르가니스트 고다마 마리씨가 12월 3일 오후 7시30분 명동성당에서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를 펼쳤다.
명동성당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연주회는 양국의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상호협력하는 친선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공연 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날 수익금이 명동본당 사목회 소속의 엘리사벳장학회 장학기금으로 기탁돼 그 의미를 더했다.
고다마 마리씨는 이날 자신이 직접 작곡한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성프란치스코사베리오가 동양에 남긴 발자취」「요한 묵시록-일곱개의 봉인을 풀다」등을 통해 오르간 연주의 진수를 선보였다.
여기에 일본의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평화의 메아리」팀에 소속된 오카네 오무라씨와 마리 시쿠마씨도 함께 내한해 연주했으며, 명동본당 가톨릭합창단과 소프라노 이윤정씨가 찬조출연했다.
지난 97년 내한한 바 있는 마리씨는 그동안 30여개국 140여개 도시에서 자선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교파와 국적을 초월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연주활동에 적극 참여해왔다. 또한 그는 「음악 외교관」이란 명성에 걸맞게 국제적 오르간 연주회를 활발히 주선해온 공로가 인정돼 지난 89년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국제문화교류 공로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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