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구로3동본당에서 진행된 돈보스코 성인 유해 순례에 특별한 이들이 참석했다. 2001년부터 척박한 땅 몽골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호열 신부(살레시오회)와 몽골 청소년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돈보스코 성인 탄생 200주년 기념 유해 순례가 마련된다는 소식에 몽골 다르항시 돈보스코 청소년 센터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
이 신부는 “돈보스코 성인의 유해 순례에 직접 참가하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몽골의 청소년들이 돈보스코 성인의 영성을 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거리상으로도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몽골은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곳이다. 하지만 복음화 차원에서 보면 몽골은 척박한 땅이다. 몽골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지도 이미 18년이 지났지만 세례자수는 몽골 인구 270만 중 650명에 그쳐 있다.
이날 돈보스코 성인 유해 앞에서 기도를 바친 누나(안드레아)군은 “아직 몽골에는 신자들이 거의 없지만 나중에 수도자가 돼서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몽골에도 복음화의 꽃이 활짝 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한국교회 신자분들이 온몸을 던져 복음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해외 선교사들에게 많은 격려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 문의 010-8500-6731 이호열 신부
※후원계좌 004402-04-033741 국민은행, 예금주 : 이호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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