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은퇴사제가 후배사제들의 성화를 기도하며 사제들의 주보성인인 요한 비안네 신부의 어록집을 편역했다. 그 주인공은 서울대교구 최익철 신부. 「우표신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유명한 우표수집가인 최신부는 이번 책에서도 역시 각 장의 내용에 걸맞는 우표와 성화를 곁들여 더욱 깊이 있는 묵상에로 우리를 인도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말로 출판된 요한 비안네 성인의 전기는 세 가지. 저자는 성인의 어록집 외에도 「장 마리 비안네의 짧은 생애」(성바오로) 「아르스의 성자」(가톨릭출판사) 「아르스의 성자, 비안네 신부의 생애와 교훈」(경향잡지사) 등 전기를 참고해 내용을 보충했다.
고통, 구원, 기도, 사제, 성령, 성모, 성체, 순결, 죄, 지옥, 하느님 사랑, 희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성인이 남긴 말씀들은 130장의 우표, 24명의 화가들이 그린 명화와 어우러져 노사제의 기도와 함께 작은 꽃다발로 엮어졌다. 최신부가 소장하고 잇는 요한 비안네 신부의 유해 또한 사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서울 가톨릭대학 신학생들에게 성탄절을 맞아 이 책을 한 권씩 선물했다는 최신부는 『비안네 신부는 본당주임신부로서 성인이 되신 유일한 분』이라고 설명한 뒤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사제수가 3000명이 넘는 우리나라에 성인 신부가 많이 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밝힌다.
「성인우표선집」을 비롯 30여권에 이르는 우표관련 책자를 펴낸 바 있는 최신부는 앞으로도 「역대 교황 우표와 전기」「성서의 동식물 우표」등 가톨릭우표를 이용한 책을 발간할 계획이다. 400여종에 이르는 성인 우표를 확대, 복사해 각 본당을 순회하는 「수호성인 운동」또한 펼치고 있다.
<기쁜소식/100쪽/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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