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서 말짜리 하느님」과 「자동판매기가 되신 하느님」두 권의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김영진 신부(원주교구 남천동본당)가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우리에게 묻는다.
「세수는 매일 하십니까」
눈치가 있는 독자라면 이 말의 의미를 짐작하는 바 있을 것이다. 얼굴을 씻는 것이 「세수」지만 육신을 깨끗하게 하는 일만큼 영혼의 정화도 중요함을 강조하는 한 마디라는 것을 말이다. 「배추를 거꾸로 심은 수도자」「깃털 아닌 몸체의 관계를 맺어야」「사랑x사랑x사랑=하느님」「입술 신부, 발바닥 신자」등 제목부터 튀는 이 책은 생각의 전환을 통해 평범한 일사응로 여기는 작은 이야기 속에서 우주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는 추천의 글을 통해 『이 책의 글들은 심오한 이론이 담겨져 있는 신학자들의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다』며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경험하는 일들이기에 누구나 부담없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성바오로/296쪽/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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