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 위로 새 천년 첫날이 밝아온다.
동강난 50년 상처의 아픔을 감싸듯, 드리워진 철조망을 걷어내고 얼어버린 땅을 녹이듯 따뜻한 빛이 이 땅 구석구석 어두움을 비춘다.
마침내, 닫히고 굳어버린 우리의 마음마저 허물듯 눈부신 태양 빛이 우리의 가슴을 꿰뚫는다.
한반도 제일 높은 곳, 백두산 천지에서 보는 해맞이에 새 천년 우리의 간절한 염원과 희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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