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회복지에 대한 정의내림과 제도적 사회복지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에 대해 더 구체적인 원칙과 기준을 밝혀야 합니다.”(국제디지털대학교 김수정 교수)
“원론적인 수준에서라도 하루바삐 가톨릭사회복지는 실천현장이 지향해 가야할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원칙들을 정립해야 할 것입니다.”(대구가톨릭대학교 유영준 교수)
‘가톨릭사회복지’에 대한 개념과 원칙에 대한 정립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같은 제언은 ‘가톨릭사회복지 인력양성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11월 3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톨릭사회복지포럼 공동 심포지엄에서 제안됐다.
‘본당의 사회복지 인력 양성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수정 교수는 “무엇보다 주교회의 또는 서울대교구 차원에서 가톨릭사회복지에 대한 원칙과 개념을 제시해야 한다”며 “원칙과 실천방법이 제시돼야만 사회복지활동의 방향과 내용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실행주체별 본당의 사회복지 인력 양성 방안에 대해 “이러한 과정이 전제가 된다면 이후 ▲가톨릭교회에서 정립된 개념들을 전달하기 위한 각 교육기관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본당별로 사회복지활동에 대한 공감대 형성 ▲본당 내부와 외부적으로 연계해 사회복지활동을 위한 조직체계 구축 등에 노력해 본당의 사회복지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의 사회복지 인력 양성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유영준 교수는 “가톨릭사회복지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실무자들이 가톨릭사회복지가 지닌 고유한 전통이 복지제도로 수용되면서 타 기관과의 차별성을 잃어버렸다고 고백하고 있다”며 “하루바삐 가톨릭사회복지는 실천현장이 지향해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난하지만 부족함 없었던 신앙의 교부들의 삶 속에 가톨릭사회복지가 가야할 방향이 이미 제시돼 있다”며 “조건 없는 나눔과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 대한 그리스도의 분노,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세상 모든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사랑 안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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