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은 최근 국제 사회가 종교를 이유로 불관용과 차별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오늘날 세계 상황에 대해 지적하면서, “특히 차별 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1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소속 56개국 정상급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그리스도교는 가장 큰 차별과 박해를 받고 있는 종교”라고 지적하면서 “전체 그리스도교 신자들 중 무려 2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종교 때문에 법적·문화적 차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특히 “사회적·문화적 환경 속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 중 하나인 종교생활은 현재 억압적인 상황일 뿐만 아니라 상대주의와 종교를 공적 삶에서 배제하려는 잘못된 세속주의로 인해서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이어 2009년 OSCE가 실시한 한 연구 조사에서 회원 국가 거의 전체에서 매우 다양한 형태로 반그리스도교적인 차별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났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불관용적이고 차별적인 법률과 관행, 배제의 사례들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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