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서에 맞는 복음 해설서를 생각하다 본당 신부 시절 강론에 활용한 채근담이 떠올라 책을 쓰게 됐어요.”
임덕일 신부(서울대교구)가 수품 40주년을 맞아 펴낸 ‘성경에 비추어 본 채근담에 담긴 삶의 지혜’(가톨릭출판사)가 많은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꾸르실료 대표지도사제인 임 신부는 교회 안에서 평신도 역할을 중요시 하기에 꾸르실료와의 인연을 오랫동안 지속하고 있다. 늘 평신도 교육에 도움이 될 방안을 찾다가 복음을 우리 정서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도 엮게 됐다.
“정진석 추기경님께서 ‘성경 말씀을 이렇게도 이해할 수 있구나’라고 말씀하셨어요. ‘즉 성경은 동양 고전인 채근담을 통해 더욱 풀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되며 하느님 말씀이 비춰지지 않는 곳은 없다 라는 추기경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라는 말씀인 것 같았습니다. 추기경님의 말씀을 듣자 ‘하느님 말씀이 비춰지지 않는 곳은 없다’라는 사실을 새삼 떠올리게 됐어요.”
임 신부는 채근담에서 어진 마음은 성경에서 곧 사랑입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저서 ‘성경에 비추어…’는 성경 말씀인 ‘사랑’(1고린 13)의 내용을 ‘섬김의 지혜’(1부)와 ‘나눔의 지혜’(2부), ‘사귐의 지혜’(3부) 등 총3부에 걸쳐 189개의 소주제로 나눠 엮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복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신자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영적인 삶의 지혜를 얻길 소망합니다.”
1970년 사제품을 받은 임덕일 신부는 그동안 서울대교구 시흥동, 사당동, 청담동, 장안동, 방배동 본당 주임 등을 역임한 바 있다.
♣ 바로잡습니다
12월 12일자 21면 임덕일 신부 인터뷰 내용 중 ‘서양고전이라 할 수 있는 성경을 동양 고전을 통해 풀이하고 있다…’를 ‘즉 성경은 동양 고전인 채근담을 통해 더욱 풀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되며 하느님 말씀이 비춰지지 않는 곳은 없다 라는 추기경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로, ‘임 신부는 채근담에서 어진 마음은 성경에서는 곧 사랑이며…라는 가르침으로 서로 통한다고 설명한다’를 ‘임 신부는 채근담에서 어진 마음은 성경에서 곧 사랑입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로 각각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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