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CWN】대희년 개막을 며칠 앞둔 인도네시아에 또 다시 종교간 무력충돌이 발생해 종교간 화해와 평화의 정신이 무색해지고 있다. 성탄을 앞둔 지난 12월 22일 인도네시아 동부의 말루쿠 부루섬에서 이슬람교도와 그리스도교간의 폭력 충돌이 발생, 43명이 사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간의 계속되는 폭력을 진압하기 위해 스파이스 섬으로 잘 알려진 말루쿠 지역에 상당수의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 말루쿠 주도 암본섬에 주둔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군은 이번 충돌로 2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인도네시아의 「콤파스」지는 4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말루쿠 군 대변인은 『애초 지난 21일 청소년간의 말다툼에서 비롯된 충돌이 다음날 이슬람교도와 그리스도교도간의 전면전으로 이어졌다』면서 『지금까지 미확인 보고에 따르면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이중 1명이 이슬람교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 종교간 폭력충돌은 21일 오후 일단 중단됐으나 아직 해당 지역에는 긴장감이 고조돼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12월 22일 오전 현재 교회 한곳이 이슬람교도들로부터 공격을 받았으며 가옥 85채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암본섬을 비롯해 말루쿠 섬들에서는 이슬람교도와 그리스도교간의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700여명이 숨지고 수만명이 다른 지역으로 피란하는 등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