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심화를 생각합시다.
창세기 22장에서 하느님은 아브라함이 100살에 당신께서 주신 귀한 아들 이사악을 어느 날 갑자기 번제물로 바치라는 청천벽력 같은 명을 내리신다.
금지옥엽이요, 애지중지하였던 아들, 장래 상속자인 외아들, 그가 세상에서 하느님 다음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 어떤 변명도 없이 아들을 제물로 바치려 했다. 아들을 향해 칼을 높이 쳐 들었을 때 천사는 아브라함에게 『네 외아들마저 서슴지 않고 바쳐 충성을 다했으니 너에게 더욱 복을 주어 자손이 하늘의 별과 바닷가의 모래같이 불어나게 하리라. 세상 만민이 네 후손의 덕을 입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브라함의 행동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에게는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하고 그것까지도 하느님께 바쳐 드리는 삶,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하다.
새천년 대희년이 회개와 나눔의 때라면, 우리는 이기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잘못을 반성하고 가장 소중한 것도 아낌없이 주는 삶을 시작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믿음을 통해 바쳐지는 생활의 문을 주저없이 여어야 하겠다.
절대적인 믿음을 기초로 평신도로서의 제자리를 찾고 나부터 변화하는 삶을 통해 하느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는 삶을 살아야겠다. 그리고 높은 하늘을 자주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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