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는 지난 8일 서울역 광장에서 ‘2010전국농민 결의대회’를 열고, 쌀 대란 대책 수립 및 FTA 추진 중단 등을 요구했다.
농민 5000여 명(경찰 추산 2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쌀 대란 해결 및 한반도 평화실현 ▲대책 없는 무차별 FTA 추진 폐기 ▲4대강 예산을 농민소득보장 예산으로 전환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개혁 ▲대기업 농축산업 진입 중단 ▲이상기후, 태풍피해, 구제역 등 대책 마련 등이 촉구 됐다.
농민단체는 이 자리에서 “350만 농민들은 하늘 높은 분노와 결의를 가지고 섰다”며 “쌀 생산량 감소와 쌀값 하락으로 농민소득이 40% 줄었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민들은 이상기후로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정부는 농업을 말살하고 주권과 미래를 내다팔 한미FTA 비준만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정부에게는 농민의 삶도 농업의 미래도 세일즈의 대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또 “정부가 농민의 요구에 귀 기울여 농업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전 조직적인 힘을 모아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농민단체는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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