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60세부터~!’
수원교구 안산대리구 광명본당(주임 안상일 신부) 반석노인대학(학장 오현숙)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8일 오전 10시 성당에서 감사미사 및 기념식을 열었다.
교구 노인대학연합회 영성지도 송영오 신부와 본당 주임 안상일 신부 주례로 봉헌된 이날 감사미사에는 반석노인대학 학생들과 그 가족, 본당 공동체 식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설립 10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아울러 송 신부는 강론을 통해 “앞으로 또 다른 10주년을 준비하며, 마리아께서 ‘이 몸은 주님의 종이오니 지금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 주소서’라고 응답하고 순명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께 순명하는 자세를 지녀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활달하고 더욱 아름다운 어르신들이 될 수 있도록 반석노인대학 안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사에 이은 기념식에서는 공로패, 10년 모범상, 개근상, 신앙생활 실천상, 성서그림상 등의 시상식과 발표회 등이 이어졌다. 발표회는 각 프로그램에서 배우고 익힌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로 학생들의 재기가 빛나는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0년 모범상을 받은 박옥분(데레사·한글교실)씨는 “반석노인대학이 10년이 되었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예전에는 한글을 잘 몰라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반석노인대학을 통해 한글을 깨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상을 받은 강순병(야고보)씨도 “반석노인대학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나누면서 우리 노인들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2000년 3월 8일 설립된 반석노인대학은 안산대리구 광명지구 5개 본당(광명본당, 광북본당, 소하본당, 철산본당, 하안본당) 연합 200여 명의 학생으로 출발, 4년간 운영되다가 현재는 광명본당과 광문본당 연합으로 10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다.
아울러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미사를 중심으로 전체 ‘은빛여정’ 성서공부를 비롯해 노래교실, 서예교실, 스포츠댄스교실, 풍물교실, 한글교실, 뜨개질교실 등 다채로운 수업을 운영, 공동체 어르신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75세 미만 청노년기의 노인을 중심으로 학생자치회를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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