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꽃기예개발협회(대표=소수옥)는 82년 설립된 한국 플라워디자인계 대표적 사단법인 단체. 신승애(데레사·역삼동본당)씨는 최근 이 협회 기예분야 중 종이입체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종이입체공예는 흔히 「데코파쥐」(Decoupare, 일명 Papertole)로 알려진 것을 한국어로 표기한 것. 평면상태의 종이 그림을 다양한 기법으로 입체감 잇게 변형시키는 공예다.
서울여대 공예과 출신인 신씨는 80년대 북미의 신 데코파쥐 기법을 캐나다에서 연수받은 후 10여년 동안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후배양성과 신 데코파쥐 기법 전수에 힘써온 인물. 지난 해부터는 미혼모시설 「성심 어머니의 집」에 출강, 미혼모들에게 종이입체 기법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펴왔다.
데코파쥐 공예의 저변 확대가 더욱 활발해졌으면 한다는 기대를 표명하고 있는 신씨는 『국내에서 선보이는 데코파쥐 공예의 대부분이 서양화나 정물 등 외국정서를 표현한 것들인데 앞으로 한국적인 내용을 개발하면 동양과 한국의 정서가 드러날 수 있는 데코파쥐 작품들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성화(聖畵)를 데코파쥐 기법으로 표현하는 것도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기법만 익히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특히 주부들이 부업을 위해 익혀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데코파쥐 공예의 활용성을 전한 신승애씨는 앞으로 보다 많은 이들에게 데코파쥐 공예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02)557-4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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