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갈망하는 내면의 신앙적 쇄신과 그를 채워주는 영성, 그로인해 대희년을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청년단체가 있다.
수원교구 「비다 누에바」(회장=류주현, 지도=박종만 신부), 「비다 누에바(VIDA NUEVA)」는 「새로운 삶」이란 뜻의 스페인어다. 1949년 스페인 성직자와 평신도 그룹에 의해 시작된 꾸르실료 운동을 본받아 생긴 청년 프로그램을 수원교구 대학생지도 교수들과 사제들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개발한 일종의 「청년 꾸르실료」다.
「청년들의 복음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비다 누에바」는 97년 11월 1차 연수를 시작, 그간 9차례의 연수를 실시했고 총 350여명이 수료했다.
3일동안 「그리스도 안에서 죽기」,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 「그리스도 안에서 새삶」등 3가지 주제로 이어지는 「비다 누에바」프로그램은 신앙체험 나눔을 통해 청년들의 신앙을 바로 잡아주고, 가톨릭 신자로서 살아갈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렇게 「비다 누에바」는 수료 후 청년들이 본당 내 청년활동과 봉사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과 성소로 연결되는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들의 내면을 채워주는 「청년 프로그램」으로서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회장 류주현(암브로시오·27·철산본당)군은 『멀리 있다고만 생각했던 하느님이 내 곁에 계시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수원교구 사제 평의회에서 인준을 받아 청년연합회, 대학생협의회, 선택, 보스꼬연합회, 교리교사 연합회 등과 함께 교구내 청년단체로 자리 잡은 「비다 누에바」는 후속 프로그램으로 성서를 통한 재교육 등을 준비 중이다.
박종만 지도신부(수원교구 청소년국장)는 『특별히 2000년 대희년을 맞아 더욱더 많은 청년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 신앙적 쇄신을 이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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