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에 빛나는 현대극의 진수 「고도를 기다리며」가 무대에 오른다.
소극장 산울림이 개관 15주년 기념공연으로 마련한 것. 1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공연되는 이 작품은 극단 산울림의 대표작으로 그동안 아일랜드, 일본 등 해외에서도 성황리에 공연된 바 있다.
특히 원작자 베케트의 고향인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리에서 열었던 공연에서는 평론가들로부터 『베케트의 극을 한층 전진시킨 훌륭한 무대』였다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이번 무대로 「고도…」만 12번째 연출을 맡은 임영웅씨는 69년 초연 때 한국백상예술대상과 서울신문문화대상에서 대상, 작품상, 연출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등 31년간 8개의 연극상을 수상했다. 출연진들 역시 지난 일본 초청 공연에 참여했던 안석환, 한명구, 정재진, 김명국씨 등으로 관객들에게 보다 원숙한 앙상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3년 1월 파리의 소극장 바빌론에서 초연된 「고도…」는 이후 20여개 국어로 번역되어 무수히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공연문의=(02)33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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