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가톨릭청소녀회(사무국장=홍연웅 신부)가 청소년 문화공간 제공과 건전한 청소년 문화정착을 위해 주최한 제1회 한울터 연합방송제가 1월 23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청소년의 중심체」라는 뜻을 담고있는 「한울터」는 인천 지역 18개 고등학교 방송반의 연합동아리로서 (재)인천가톨릭청소년회가 방송을 통한 청소년 문화선도를 위해 조직한 것.
한울터 단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지난해 11월부터 3~4개팀이 하나의 모둠(그룹)을 형성, 기획부터 진행까지 능동적으로 참여한 이번 방송제는 첫 번째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가득메운 50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의 열띤 호응 속에 펼쳐졌다. 청소년들은 뉴스, 드라마, 뮤직비디오, 앙케이트, 특별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안에서 10대들의 문제를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 해결책을 제시했다.
특히 뉴스 「우리들이 바라본 21세기」와 앙케이트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세상 속에서 나름의 가치관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여주엇으며 학교폭력과 왕따, 사랑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통해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고민과 어려움 등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이들은 뮤직비디오와 CF의 촬영과 편집 등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분야에서 아마츄어 이상의 실력을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그라마를 맡았던 이은정(석정여고 1)양은 『장비나 기술부족으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작품을 만들고 사람들 앞에 내 놓고 나니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책임을 맡은 (재)인천가톨릭청소년회 사무국장 홍연웅 신부(인천교구 청소년국장)는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상업 문화를 소비하는 수동적인 주체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 능동적으로 청소년들만의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며 『이번 방송제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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