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시민불복종운동과 4대강 사업 참여 기업의 상품 불매운동을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4대강 개발저지 4대 종단 연대회의는 17일 명동 가톨릭회관 3층 강당에서 ‘생명을 위한 거룩한 저항, 시민불복종운동과 상품불매운동’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은 생명의 4대강을 파괴하는데 귀중한 국가 예산을 몰아 쓰기 위해 폭력적인 방법으로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지적하고, “생명과 평화를 말살하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에게 더 이상 이 나라의 국정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들이 해체되는 날까지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MB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불신임운동과 시민불복종운동 전개 ▲4대강 개발 사업 참여 기업 상품 불매운동 전개 ▲범종교연대기구 및 범국민행동기구 구성 제안 등을 제시했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 상임대표 조해붕 신부는 “종교인들의 이 같은 행동은 올바른 모습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종교인으로서 뿐 아니라 국민으로서 우리의 목소리를 다시 한 번 들어주고 함께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성명서 발표에 앞선 세미나에서는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대표와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가 각각 ‘4대강 개발공사 참여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과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시민불복종운동’을 주제로 발제했다.
박래군 상임이사는 “종교인 중심의 4대강 저지 운동은 이제까지 대중들과 호흡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대중과 함께하려는 행동기획과 홍보기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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