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회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김성은 신부)가 연말을 맞아 재소자를 위한 송년음악회를 기획했다.
사회교정사목위원회는 14일 서울구치소 여사, 21일 영등포교도소 훈련소 재소자를 위한 음악회를 열고, 아마레 앙상블을 초청해 어매이징그레이스, 캐럴 메들리 등을 재소자들에게 선사했다.
재소자들은 앙상블과 실내악 공연이 익숙하지 않아 어색해하다가도, 연주단의 능숙한 연주 솜씨와 매끄러운 진행에 마음을 열어갔다. 또 귀에 익숙한 곡이 나오면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손뼉을 쳤고, 곡이 끝났을 때에는 환호로 답하기도 했다. 넌센스 퀴즈, 수용자와 함께하는 노래 등으로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는 마지막 캐럴 메들리로 마무리 됐다.
재소자 김경식(가명)씨는 “익숙하지 않은 실내악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신기했다”면서 “특히 드라마나 영화에서 들은 곡들을 실제 악기로 연주하는 것을 보니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마레 앙상블 연주자들은 “오늘 연주된 곡들이 여러분의 마음 속에 남아, 방에 돌아간 후에도 위안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성탄 축하의 인사를 남겼다.
서울사회교정사목위원회 홍보담당 표미라 간사는 “실내악이라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거란 예상과는 달리 재소자들의 호응이 좋아 흥겨운 시간이 됐다”면서 “재소자들이 이번 음악회를 통해 행복한 성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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