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세계 속에 빛나는 교구로 발전하길”
하느님께서 조환길 대주교를 대구대교구 제10대 교구장으로 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1784년 우리나라에 복음이 선포된 후 47년만인 1831년 조선대목구가 설정됐습니다. 그로부터 80년 후인 1911년 대구대목구가 설정돼 내년 4월 8일이면 대구대교구가 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습니다.
100년이란 세월동안 초대 교구장 안세화 주교님을 비롯해 최덕홍 주교 등 6명의 주교님이 대구대목구 교구장으로서 큰 업적을 세웠고 그 뒤를 서정길·이문희·최영수 대주교가 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교구장으로서 훌륭한 자질을 갖춘 조환길 대주교님께서 대구대교구 10대 교구장으로 착좌했습니다. 조환길 대주교와 함께하는 대구대교구가 앞으로 100년간 세계에 빛나는 교구로 발전하리라 기대합니다.
하느님께서 오늘 겨울답지 않은 봄날씨를 우리에게 주신 뜻은, 대구대교구가 앞으로 100년 동안 이 봄날처럼 발전할 것을 미리 보여주신 징표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대구대교구 교형자매 여러분께 축하드립니다.
■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일치로 하느님 나라 현존 드러내길”
대구대교구장으로 착좌하는 조환길 대주교님께 축사를 드리게 돼 큰 영광입니다. 이 착좌식은 주교단에 우리의 형제인 조환길 대주교를 영적 동반자로 받아들임을 승인하는 동시에, 주교단을 비롯한 사제·평신도들과 새 교구장과의 돈독한 일치와 탁월한 연대를 드러내는 자리입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본당 신부, 교구 사무처장, 매일신문 사장, 보좌주교와 교구장 직무대리직을 훌륭히 수행한 조환길 대주교의 사목경험을 중시해 조 대주교를 대구대교구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주교와 일치한다는 것은 베드로좌와 일치하는 것이고, 이는 곧 하느님 나라의 현존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2004년 발행된 주교회의 사목직무 지침에서는 주교의 사목수행에 있어 ‘보편교회와의 일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구대교구의 영적 유익을 위해 조환길 대주교님께 성령의 풍성한 은총이 내리길 기도합니다.
■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
“새로운 여명이 누리를 두루 비춰…”
주교단을 대표해 대구대교구 모든 교형자매 여러분들에게 새 교구장 착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년전 주교서품 때만 해도 청년같이 아름다웠던 조환길 대주교님에게 그동안 관록이 좀 생기신 것 같습니다. 제의를 입으실 때 보니 아랫배가 조금 나오신 게 중심이 잘 잡히신 것 같았습니다(웃음). 이렇게 듬직하고 겸손한 대주교님을 교구장으로 맞이하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3행시를 통해 축하인사를 대신하겠습니다.
‘조-조난당해 우왕좌왕 어둠을 헤매던 달구벌 교회에’
‘환-환하게 떠오르던 새로운 여명이 누리를 두루 비추니’
‘길-길잃었던 하느님 백성 더덩실 춤을 추며 새 100년의 막을 열어젖히네, 지화자 좋구나!’
조환길 대주교님의 제10대 대구대교구장 착좌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교구 사제단 대표 1대리구 주교대리 이용길 신부
“교구장님 손발돼 교구발전에 전력”
저의 생각이 교구 사제단 모두의 생각과 같길 바라며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구원을 위해 자신을 아버지께 맡기시어 사제요, 제단이며, 제물이 된 예수’를 믿고 따르신다면 교구장이란 무거운 직무를 능히 감당하시리라 믿습니다. 40만이 넘는 교우와 400명이 넘는 교구 사제단이 교구장님의 손발이 돼 교구 발전을 위해 힘을 다하겠습니다.
교구장님께선 교구의 큰 일거리를 모두 체험하셨습니다. 본당 주임은 물론 교포사목, 군종사제직, 예언자 직분인 매일신문 대표이사, 교구 사정을 전반적으로 보살펴야하는 사무처장 직분을 수행하셨습니다. 더구나 교구장 공석 시 직무대행으로도 지내셨기에 교구 내 새롭게 더 파악해야 할 사목 영역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모쪼록 주님 크신 가호와 강복이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주교와 사제, 내빈의 축복 속에 내리길 기도드립니다.
■ 평신도 대표 1대리구 대표총회장 임철(토마스 모어)
“새 목자 따라 새 복음화 사명에 충실”
대구대교구 156개 본당 45만 명의 신자들은 그동안 교구장을 청하는 기도를 간절히 드려왔고, 자비로운 주님께서 마침내 조환길 대주교님을 제10대 교구장으로 세워주셨습니다.
다가오는 2011년 교구설정 100주년을 맞아, 제2차 교구시노드, 100주년 기념 대성전 건립, 교구 100년사 편찬 등 3가지 기념사업과 함께 다양한 영성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우리 신자들은 지난 12월 8일부터 ‘은총의 100년 감사의 100일 기도’를 모든 본당에서 바치고 있습니다. 교구민들은 새 목자 조 대주교님의 인도에 따라 변화와 쇄신을 이뤄 새 시대 복음화 사명에 충실하고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나가겠습니다.
‘하느님 아버지, 저희 교구에 베풀어주신 사랑, 그 사랑의 이름으로 세우신 조환길 대주교님을 아버지 뜻대로 해주소서. 저희도 늘 기도할게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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