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을 닮아가겠습니다.’
수원교구 각 대리구는 26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맞아 대리구별로 성가정축복장을 수여했다.
안산대리구(대리구장 김한철 신부)는 18일 오전 10시 대리구좌 대학동성당에서 성가정축복장 수여식을 열었다.
대리구장 김한철 신부는 강론을 통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가정을 이루도록 섭리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자”며 “여러분은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이며 여러분의 가정은 하느님께 선택받은 귀한 가정으로 늘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김 신부는 또한 “한 가족이 성가정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으나, 믿음 안에서 함께 기도하고 서로 사랑을 나누는 가정이 바로 성가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성가정축복장을 받은 가정 중 방정상(베드로)·이정례(비아)씨 가정은 자녀 넷을 키우는 다복한 가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신앙생활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렇게 성가정축복장을 받을 수 있으리라곤 생각지 못했다”며 “맞벌이를 하며 아이 넷을 키우다 보니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이렇게 건강하고 예쁘게 커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아울러 함명렬(요한)·이민숙(아녜스)씨 가정은 본당 빈첸시오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감사 헌금을 기탁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는 가정으로 성가정축복장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주님께 감사 드릴뿐”이라며 “우리보다 더 훌륭한 가정이 많은데 이렇게 성가정축복장을 받으니 부끄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남대리구와 수원대리구는 26일 각각 성가정축복장을 전달했으며, 안양대리구·용인대리구·평택대리구는 각 본당별로 성가정축복장 수여식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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