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는 풍요로운 곳이지만 인간의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이 책 「살아남기, 근원으로 돌아가기」는 환경생태계, 에너지, 식량 위기 등 생존 조건의 위기 뿐만 아니라 인간성, 공동체성의 상실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위기를 맞아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문명, 생활양식을 모색한 책이다. 가톨릭농민회, 우리농촌 살리기운동본부, 우리밀살리기운동, 전국귀농운동본부 등지에서 꾸준히 농민운동과 생명운동을 해온 저자는 「물질가치」에서 벗어나 「생명가지」「생태가치」로 삶의 중심이 옮겨가야 함을 역설한다. 20세기의 화두가 「지속 가능한 개발」이었다면 21세기의 화두는 「지속 가능한 생존」이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그는 인간을 참다운 행복으로 이끌어줄 문명은 「농업적 문명」에 있다고 결론짓는다. 저자는 오랜 기간의 실천과 경험을 통해 얻은 철학을 펴면서 환경생태농업과 생태공동체 건설, 생태교육 등에 관한 많은 메시지들을 전한다.
귀농운동과 더불어 피폐해져 가는 우리 농촌을 생태공동체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구체적인 원칙과 모델도 제시하고 있다.
<두레/320쪽/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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