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남산본당(주임=박창호 신부)은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이란 주제로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경남산청 성심원(나환우 마을)에서 중고등부 겨울신항학교를 실시했다.
봉사의식을 고취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자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신앙학교를 통해 주일학교 학생들은 나환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박 3일은 신앙학교 동안 첫째날은 비디오 시청 및 성심원에 대해서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둘째날로부터 조별로 나눠 성심원 주위 청소, 집안 청소 및 할아버지 할머니들 말벗되어주기 등 봉사활동과 함께 조별나누기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신앙학교에 참가한 박원희(베드로·고2) 학생은 『떠나기 전에는 무섭지 않았는데 첫날 방에 들어가서 역겨운 냄새와 모습을 보면서 두렵고 한편으론 마음 아팠다』며 『얘기를 하면서 주위에서 보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따뜻한 분들임을 느꼈고, 그분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앙학교를 위해 교리교사들과 학생들은 12월말부터 미사 전 묵주기도를 함께 바치며 준비해왔고, 3일기도 동안 말씀나누기를 통해 병자를 고치는 예수님의 모습 등을 보면서 소외된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자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겨울 신앙학교를 계기로 남산성당은 앞으로 매월 마지막 주일을 봉사주일로 정해 학생들과 함께 사회복지지설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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