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에서의 첫 무대라 무척 떨립니다. 제가 독일에서 공부했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리인만큼 감동적인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7년간 독일에서 공부하고 지난해 귀국한 소프라노 최정이(젬마·서울 청담동본당·32)씨가 2월 22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귀국 독창회를 갖는다.
청중들에게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기 위해 이태리, 프랑스, 독일 작곡가의 작품을 선정한 최씨는 청중들이 각 곡마다의 독특함을 음미하며 듣는다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뜸했다.
『바흐나 슈트라우스 모두 그 나름대로의 독특함과 감미로움이 있습니다. 이번 연주에서 청중들과 제가 서로 교감하며 그 감동을 나눌 수 있길 바래요』
독일은 최씨가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던 기회의 나라였다. 그는 욕심이 컸던 만큼 거의 모든 시간을 노래에 파묻혀 살았다. 「연습벌레」란 말을 들을 정도로 악착같이 매달린 것. 열정과 노력이 빛을 발하며 주목받는 성악가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독일 카셀 국립음대를 수료하고 독일 라이프찌히 국립음대를 졸업한 최씨는 쾰른, 라이프찌히, 체코 등지에서 수많은 독창회를 열며 이름을 알려갔다. 또한 오페라 「파우스트」등의 큰 무대에 서며 「프리 마돈나」로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힘들 때 기도로서 마음을 다잡곤 했어요. 앞으로 많은 연주회를 통해 청중들을 만나고 신자로서 자선연주회를 통해 작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공연문의=(02)2273-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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