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이란 간장내에 중성지방이 축적되어 간이 커진 상태를 말한다. 지방간의 흔한 원인으로는 알코올, 과식, 당뇨, 비만, 특정약물 등을 들 수 있다.
만성적인 음주는 동·서양 모두 가장 흔한 지방간의 원인이며, 근래에는 비만인구의 증가로 말미암아 음주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지방 축적의 결과로 초래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지방간이라 하면 의사들 조차도 인체에 큰 문제 없는 양성질환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지방간은 바이러스성 간염과 더불어 간경변, 간암으로까지도 진행할 수 있는 주요한 원인질환으로 밝혀졌다. 보통 지방간 환자는 그 증상이 별로 없으며, 진찰시 간혹 간장 부위에 약간의 통증이 있을 뿐 대다수는 정기검진상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간기능 검사는 대개 정상이거나 아미노산전이효소(sGOT, sGPT )의 경한 증가소견을 볼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 비하여 경과가 좋지 않은 경향을 보이며 특히 계속 만성적인 음주는 지방간염,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에도 이를 수 있다.
지방간 자체의 특효약은 없으나 철저한 금주, 당뇨병의 조절, 체중감소 등 지방간의 원인을 교정해주면 정상화될 수도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기만해도 1~2달이면 어느 정도 회복이 된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마시는 술의 종류와는 상관없이 알코올 섭취 기간과 양에 비례하여 악화되므로 철저한 금주가 필요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 신체운동량의 부족,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계속 증가추세에 있어 향후 만성간질환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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