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하지만 친숙한 선율을 지닌 만돌린. 만돌린에 매료된 아줌마들이 뭉쳤다. 그 주인공은 바로 수원교구 신자들로 구성된 카라스 만돌린 합주단(단장 고하경, 지도 윤자희)이다.
2003년 수원교구 상현동본당에서 만돌린 강사로 활동하던 윤자희(아나스타시아)씨를 중심으로 탄생한 카라스는 40~60대 중년층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합주단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현재 성남시와 용인시가 주최하는 문화행사에 참가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분당 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삼성의료원, 성심원 어린이 후원회 미사 연주와 교도소, 복지관, 요양원 등의 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07년에는 필리핀의 무료급식소와 한인성당에서 만돌린 연주를 펼쳤으며, 2008년에는 정기 연주회를 열었고, 대만 신죽교구 주교 초청으로 바오로 탄생 200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6월에는 마산교구 안의선교본당을 방문, 미사반주와 함께 음악회를 열었고, 특히 12월 24일에 전임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지내고 있는 산북공소로 찾아가 음악회와 함께 성탄전야미사 반주를 맡아 큰 호응을 얻었다.
지도를 맡고 있는 윤자희(아나스타시아)씨는 “이번 산북공소 성탄전야미사를 준비하며 성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것 같다”며 “전문 연주가는 아니지만 이렇게 함께 모여 열심히 연습하고, 화음을 맞추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 우리 카라스 만돌린 합주단이 함께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만돌린은 무화과를 반으로 나눈 것 같은 불룩한 통 모양으로, 울림판은 평평하지 않고 줄받침대에서 굽은 두 개의 평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애잔한 선율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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