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는 보장된 미래를 위한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여겨지는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자신의 소질과 재능을 살려 건축인터레어분야 공부에 나선 젊은이가 있다. 재단법인 한국천주교 살레시오회가 운영하는 서울직업전문학교 건축인테리어과 김용호(25·예비자)군.
김군은 이 학교에 다닌 1년동안 광고도장기능사, 건축목공기능사, 건축설계기능사 등 자격증을 세 개나 땄다.
『자신의 적성을 빨리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거죠』
어릴 때부터 미술에 재능이 있었던 김군은 대학입시에 실패한 후 설계사 사무실을 다니며 기술을 익혔고 더욱 체계적,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 직업전문학교 문을 두드렸다.
이론과 실기를 겸한 직업교육과 연구수업을 비롯 교육 수도회인 살레시오회 특성에 맞게 종교교육, 사회교육, 사회봉사활동 등 다양한 과목들을 병행한 교육 여건에서 김군은 실력 쌓기에 매진했고 졸업을 앞둔 지금은 대학에 진학한 다른 친구들을 앞서고 있다. 학생회장을 맡아 활동했던 김군은 『자신의 적성에 맞춰 전문적인 기술을 배우는 것도 미래를 준비하는 또 다른 길』이라고 말했다.
김구은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나면 같은 뜻을 가진 힌구들가 작은 건축 인테리어 회사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서울종합직업전문학교는 2월 29일까지 2000학년도 상반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시가기자인, 멀티미디어, 전자출판, 건축 인테리어, 조리과 등 21세기에 맞는 다양한 전문 직업교육을 통해 100%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교육비, 교재비, 피복비, 식비 등은 전액 무료다. 15세이상 55세미만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문의=서울종합직업전문학교 교무과 (02)441-5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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