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2일 ‘주어사 터’와 ‘천진암’을 산행하는 도보성지순례를 가졌다.
이날 오전 성남대리구 퇴촌본당 산북공소에서 주님 공현 대축일 미사를 봉헌한 후 강하·산북공소 공동체 구성원과 함께 산에 오른 최덕기 주교는 주어사 터-앵자봉(667m)-천진암 터 창립선조 5위 묘소-100년 계획 한민족대성당 터에 이르는 다섯 시간가량의 산행 일정을 소화했다.
도보성지순례에 참가한 광암 이벽 성조의 7대 후손인 이재형(프란치스코·70·서울대교구 방이동본당)씨는 “수원교구가 선조들의 시복시성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애쓰심에 마음을 다하여 감사드린다”며 “신앙을 증언한 선조들의 정신을 본받아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도보성지순례에 참여한 26명의 순례자들은 주어사 터와 앵자봉 정상에서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를 봉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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