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국제적 관심사다. 지난해 말 세계보건기구 산하 세계금연계획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60만 명이 간접흡연으로 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희생자 가운데는 여성이 28만 명, 어린이가 17만 명에 이르렀다는 통계다. 이 때문에 각국마다 금연 정책을 내놓는데 더욱 박차를 가해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대대적인 금연정책을 펼친 결과 2010년 12월말 통계 사상 최초로 흡연율이 3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흡연율이 가장 높아 후진국 수준이라는 평가다.
게다가 우리 사회에서는 젊은층의 흡연율이 갈수록 높아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 30대 남성의 흡연율은 48.5%에서 52.2%로, 20대 남성은 38.2%에서 40.9%로 상승해 20~30대 남성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금연지원 및 홍보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흡연자의 대다수도 젊은 여성으로 의식개선이 시급하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효과적인 금연정책으로는 금연구역 확대(22.8%)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담뱃값 인상(19.0%), 흡연단속 및 처벌강화(17.5%), 금연캠페인 및 홍보(1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새해가 시작될 때마다 다짐하는 단골 내용 중 하나가 바로 금연이다. 최근 스마트폰 열풍과 맞물려 금연 결심을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해볼만하다. ‘금연시계’ 앱은 금연일수와 그에 따른 수면연장시간, 절약한 담뱃값 등 자가진단성 금연정보를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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