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교황청의 활동까지도 미국 통신 감청망인 에셜론에 의해 감시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는 2월 27일 미 국가 안보국 출산 전문가의 증언을 바탕으로 에셜론이 교황을 비롯한 교황청 주요 인사들의 통신 내용도 도청했다고 폭로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국(NSA)의 주도로 운영되는 에셜론은 지난해 영국 BBC 방송의 보도를 통해 그 존재가 처음으로 드러났다.
에셜론은 지난 1947년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에 의해 설립돼 고도의 감청기술로 모든 종류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감청할 수 있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인터넷, 팩스, 전화 등 모든 통신수단의 95%를 감청할 수 있다.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 국제사면위원회, 그린피스, 심지어 교황과 데레사 수녀도 감청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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