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 요셉 라칭거 추기경과 저널리스트 페터 제발트와의 대담집. 「철갑 추기경」「가톨릭 정통 신앙의 파수꾼」이라는 별명을 지닌 추기경과 반가톨릭주의자로 이름난 기자가 나누는 가톨릭 교회, 교리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1996년 발간된 뒤 14개 국어로 번역된 이 책 「이 땅의 소금」은 새천년기의 문턱에서 가톨릭의 고유한 「신앙의 유산」과 현대 「공의회」와의 관계를 밝히며 가톨릭 신앙과 현대 그리스도 교회의 현상에 대해 점검한다. 교회 세태의 원인, 교회의 오류, 무류성의 도그마를 비롯해 사제독신제, 피임, 낙태, 여성의 서품 등 가톨릭의 당면 문제에 대해 대답하고 있는 라칭거 추기경은 교회의 미래-미래의 교회, 교회 발전의 우선 순위에 대해 전망하기도 한다. 라칭거 추기경을 비판하기 위해 대담을 시작했다는 페터 제랄드는 2000년 대희년에 신앙에 관한 본격적인 대담집을 발간할 예정. <가톨릭출판사/336쪽/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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