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령쇄신봉사회(영성지도 정광해 신부)가 연 ‘신년 첫 밤샘기도회’가 7일 밤 11시 하우현성당에서 열렸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함께한 기도회는 미사로 시작했으며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에도 700여 명이라는 놀라운 숫자의 신자들이 참가했다.
이 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선물로 준 신묘년을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성령에게 모두 맡기고, 신앙인으로서 자신과 가정, 모든 일을 주님께 봉헌하고 은총을 청하자”며 “행복이나 불행 중에서도 그리스도인의 시각으로 신앙인으로서의 자세를 간직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미사 가운데 하우현 본당 주임 정광해 신부와 본당 신자들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기도 했다.
밤 11시 미사로 시작된 밤샘기도회는 성시간과 성체강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
7년째 밤샘기도회에 참가했다는 김태은(엘리사벳·구성본당)씨는 “처음에는 자신이 간구하는 모든 것을 들어 주실까하며 다녔는데 참가할수록 주님을 알게 해주신 은총에 더욱 감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지훈(마태오·명학본당)씨는 “어머니와 함께 밤샘기도회에 처음 참석했다”며 “주일을 열심히 지키는 은총에 성령으로 무장하면 추위도 녹이는 기적을 만드는 것을 알았고, ‘희망의 땅, 복음으로!’라는 인사도 배워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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