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가정 동정녀 환자 임종자의 수호자, 교황문헌과 기도하는 이, 내적생활, 가난한 이들의 주보로 대표되는 성요셉. 오는 20일은 성요셉 대축일이다. 본래 3월 19일이 축일이지만 올해 전례력에서는 사순 제2주일과 겹치게 돼 20일로 축일을 옮겨 기념하게 됐다. 성요셉 대축일을 계기로 성요셉 성월과 성요셉이 교회안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사도 적 권고 「구세주의 보호자」를 통해 「전체 교회의 수호자인 성요셉의 보호를 위해 기도하라」로 권고하면서 「성요셉이 우리 모두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구원 사명에 봉사함에 있어서 특출한 교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언급되는 특출함은 「구제주의 보호자」를 통해 볼 때, 「마리아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천사의 전갈에 응답하지는 않았을지라도 하느님의 말씀이 결정적인 순간에 그에게 전해졌을 때 <신앙의 순종>으로 행하였고 그 자신이 행한 것으로 말미암아 특별한 방식으로 마리아의 신앙에 온전히 일치되었다」는 것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여기서 성요셉은 「마리아와 더불어 동일한 구원사건에 깊이 관련됨으로써 동일한 사랑의 보호자 였다」고 못박고 있다.
결국 성요셉이 하느님의 신비에 동참한 방식을 숙고한다는 것은 전 교회 공동체가 세상안에서 자신의 신원을 거듭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더불어 복음서에 드러난 요셉의 모습은 우리들로 하여금 침묵 속에 행해진 관상의 향기를 읽을 수 있게 한다는 의견이다.
「요셉 안에서는 활동생활과 관상생활의 뚜렷한 긴장이 애덕의 완전성을 지니는 사람들에게만 가능한 이상적 조화를 발견할 수 있다』고 요한 바오로 2세는 사도적 권고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성요셉 공경에 대한 역대 교황들의 권고도 풍성하다.
특히 교황 레오 13세는 1889년 회칙 「쾀쾀 풀루리에스」를 통해 「세계의 그리스도 백성은 성모 마리아와 함께 성요셉에게도 열렬한 신심과 깊은 신뢰를 가지고 그 중재를 기원하는 습관을 몸에 지니지 않으면 안된다」고 역설한바 있다. 이같은 교황 레오13세의 회칙 내용은 성요셉 공경의 뚜렷한 이유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외에 교황 비오 11세, 교황 바오로 6세, 교황 요한 23세도 재임시 성요셉에 관한 신심의 근거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3월 19일 성요셉 축일은 1479년 교황 식스토 4세에 의해 받아들여 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것은 성요셉 축일이 널리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에앞서 마리아의 종 수도회가 1324년 3월 19일을 축일로 지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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