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속이 뚫릴 듯한 시원한 바다, 그 위로 눈이 부시도록 부서지는 햇살, 머리속마저 상쾌해지는 시원한 파도소리…. 이 모든 것에 주인의 따뜻함마저 물씬 녹아나 한없이 머물고 싶도록 나그네를 붙들어 놓는 곳이 있다.
어디서든 파도를 바라보며 싱싱한 생선회를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이 지역 수백 곳에 이르는 횟집 중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활어회 전문식당 「전망대」는 관광을 곁들일 수 있는 관광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번잡하지 않은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해송이 뿜어내는 솔향기에 포도향마저 가미돼 그윽함을 더하는 대부도. 이 바다 물빛처럼 투명한 인정으로 이미 입소문이 난 김영선(도마·인천 대부본당)-이정애(리디아)씨 부부가 차려내는 음식에는 정성이 그대로 배어 있다. 우연히 들렀다 경치에 반해 눌러앉게 됐다는 두 부부의 말처럼 이 곳의 낙조는 일품이다. 화성 팔경에 꼽히는 제부도가 바로 눈 앞 바다 건너여서 차로 20분이면 족하고 남양성모성지도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또 대부성당과는 15분 거리인데다가 선감공소는 5분이면 찾을 수 있어 신앙과 삶이 어우러지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전망대 」뒤를 감싸고 있는 등산 코스는 1시간이 좀 넘는 거리인데 산을 오르며 줄곧 바다를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중 하나라 신비함을 더한다.
여기다 종업원 모두가 신자라 이들이 만들어내는 음식은 사랑 그 자체라 할만하다. 싱싱한 자연산 우럭을 비롯해 광어, 노래미, 도미 등으로 차려지는 식탁은 고급스럽고 맛깔스러우면서도 저렴해 놓칠 수 없는 기쁨을 맛보게 한다. 저녁 참으로주인 내외가 차려내는 장어구이와 조개구이는 푸근함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단순히 잠시 쉬었다 바삐 돌아가는 곳이 아닌 삶의 힘을 얻어가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주인 내외의 따뜻한 속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 정성이 「전망대」곳곳에 배어 있어 더 큰 감동에 젖게 한다. 가족단위로 숙박이 가능하고 40명이 한꺼번에 회의를 할 수 있는 세미나실, 5개의 노래방, 야외무대, 캠프파이어 시설 등은 100여명 가량 단체 행사에도 손색이 없다. 방은 미리 예약을 하면 언제든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횟집 앞에 펼쳐진 갯벌은 올 여름부터는 갯벌 축구나 족구를 할 수 잇는 골대와 수영복 대여시설, 샤워기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춰 가족들의 쉼터로, 바다가 만들어내는 풍취와 어울려 사시사철 아늑한 휴양지로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전망대 (032)885-3500, 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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