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국 CNS】20대의 가톨릭 청년 신자들은 40대나 50대 신자들보다는 교회에 머물러 있지 않지만, 이들은 결코 교회가 잃어버린 세대가 아니며, 신앙을 포기하지도 않았다고 최근 미국 뉴욕 포담대학교에서 열린 포럼에서 지적됐다.
프란시스-앤 큐란 미국가톨릭연구센터와 종교와 문화 포담센터 공동 후원으로 1월 28~29일 이틀간 열린 이 포럼은 ‘교회 안의 20대, 잃어버린 세대?’를 주제로 청년 및 청년사목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서 사회학자 제임스 데이빗슨 교수(퍼튜대학교)는 “청년 신자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고 존중하는 가톨릭 신앙과 자신들이 덜 매여 있는 가톨릭교회를 구분한다”고 말했다.
데이빗슨 교수는 광범위한 연구 결과들을 인용하면서 특히 10명 중 8명의 압도적인 청년 신자들은 가톨리시즘에 대한 다양한 해석 방식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들은 교도권에 대해서보다는 자신들 스스로의 개인적 경험들에 더 많은 권위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 신자들은 교회 지도자들에 순종하는 것보다는 그들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교회의 전통과 가르침을 받아들이기보다는 ‘만지작거리기’를 좋아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청년들은 가톨릭 신앙의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추상적인 믿음과 원칙들, 선택적이고 부가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구체적 행동 규범과 규칙들을 분별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빗슨 교수는 특히 청년 신자들은 삼위일체, 강생, 성모 마리아, 성체 안의 그리스도의 현존이나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의 필요성 등의 교리가 여성 사제직 문제, 사제 독신, 인공 수정이나 사형제도의 반대 등보다는 훨씬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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