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봉사하는 사람으로만 남고 싶었던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이라는 생각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지만 주님께서는 부족한 저에게 감히 순명해야 한다는 용기를 주셨습니다.”
서울대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 박은영(이사벨라) 신임회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봉사의 직분과 순명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선대 회장님들의 노력과 결실을 돌아보면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며 “나 자신의 두 어깨에 놓인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는 만큼 내 역량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수년간 여성연합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교회 안팎에서 가톨릭여성 활동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박 회장은 이러한 경력을 살려 여성연합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비전들을 제시했다.
“지금 서울대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강한 결속력과 봉사정신을 가진 새로운 회원 영입과 사랑과 나눔 실천의 기틀이 돼줄 참사랑마트의 활성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활성화가 이루어질 때 우리 교구가 매진하고 있는 생명운동에도 더욱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천을 강조하는 박 회장은 “모든 일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노력해주시고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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