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답십리본당은 사순 첫 주간인 지난 3월 15, 16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평일 미사 후 한 차례씩 성당에서 사순시기 동안 묵상할 수 있는 비디오물을 상영,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답십리본당의 비디오 묵상 프로그램은 그간 연례적으로 진행해오던 특강 위주의 사순 프로그램에서 한발 더 나아감으로써 청·장년은 물론 어린이 등 다양한 층의 자발적 참여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두 주간에 걸친 비디오 상영 결과 평일 미사 참례자도 늘어나는 추세며, 젊은층이나 가족단위의 참여도 눈에 띄게 늘었다.
3월 23일 저녁 프로그램에 두 딸을 포함한 네 가족이 나란히 참가해 비디오를 보고 함께 묵상하는 시간을 가진 김영덕(마태오·36)-박은이(마리아 도미니카·32)씨 부부는 『자칫 식상해지기 쉬운 사순 프로그램이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며 『과거와는 달리 어린이들도 손쉽게 동참하고 함께 얘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답십리본당은 이같은 신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다채로운 사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모든 신자가 함께 하는 장으로 자리잡아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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