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같은 고해성사 형태는 7세기중 아일랜드의 선교사들이 덕망있는 수도자에게 자신의 죄를 사적으로 고백하고 사죄를 받는 참회방식을 개발한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때부터 참회의 성사는 참회하는 사람과 사제사이의 비밀리 행해지게 되었다. 고해성사가 이렇게 신자와 사제사이의 관계 안에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이와 관련된 성인들의 이야기도 생겨나게 됐다.
비안네 신부
고해성사와 관련된 대표적 성인으로는 프랑스 아르스의 장 마리 비안네 신부(1786-1859). 비안네 신부는 73세 나이로 선종 할때까지 고해신부로서의 삶을 사는데 충실했던 성인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르스는 성지순례를 위해 찾아오는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장소였는데 순례차 이곳을 찾은 신자들은 비안네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받으려는 목적으로 몇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기다리고 밤을 세울 정도였다고 한다. 1925년 시성.
비안네 신부는 고해성사와 관련 수많은 명언들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중 기억해볼 만한 내용.
『고해성사를 받으려면 세가지가 필요하다. 사제 안에 현존하는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는 「믿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용서의 은총을 주시리라는 「희망」그리고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인도해주며 우리가 그분에게 잘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우리 마음속에 심어주는 「사랑」, 이렇게 세가지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신다. 고백한 후에 다시 죄를 지을 것이라는 것도 미리 알고 계시지만 그분은 우리를 용서하신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기꺼이 앞날의 일까지도 잊으시는 우리 하느님의 사랑은 얼마나 큰가!』
요한 보스코 성인
청소년 사목을 위해 헌신했던 요한 보스코(1815-1888) 성인도 특히 청소년들에게 고해성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인물이다.
성인은 『올바른 고해성사야 말로 올바른 길을 걷게하는 방법』이라고 청소년들에게 자주 역설했고 『기도서대로 또는 십계명을 순서대로 살펴 성찰하고 총고백을 하고 싶으면 종이에 지를 써서 신부님께 읽어드려도 좋다』는 말로 솔직한 고해성사를 교육시켰다.
살레시오수도회를 창립한 성인은 1934년 시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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