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하는 식습관이 자연환경을 파괴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내가 먹는 햄버거 한 개 때문에 숲이 사라진다는 생각도 떠올려보기 쉽잖다.
최근 사회 각계에서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육식을 줄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그동안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는 주로 과다한 화석연료 사용 등이 지적돼 왔다. 하지만 최근 환경이론이 세분화되면서 과다한 육식문명 또한 환경 파괴의 큰 원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기용 소로 대표되는 가축들이 소비하는 곡물과 물, 땅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특히 목장 및 방목장 건설을 위한 열대우림 파괴와 목초지의 사막화, 배설물로 인한 토양과 물, 대기 오염 등은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 사육 중인 소 13억여 마리가 방출하는 메탄가스만도 전 세계 메탄가스 배출량의 약 18%를 차지한다. 열대우림을 밀어내고 만든 남미 아마존 개척지의 70% 이상은 방목장으로 사용 중이다.
캐나다 댈하우지대학 연구팀은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축산업이 이어진다면 2050년에는 축산만으로도 기후 변화와 생태 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쇠고기를 닭고기로 대체한다면 온실가스 방출은 최대 90%까지, 쇠고기를 콩으로 대체한다면 최대 99%까지 온실가스 방출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도 나온 바 있다.
이제 취향이나 건강상의 이유 외에 생명 존중과 환경 수호 등의 측면에서 올바른 식습관이 더욱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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