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농업 기반을 마련하고자 조성된 ‘가족농 사랑기금’ 전달식이 1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전달식을 마련한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조해붕 신부)는 2009년 3가구, 2010년 15가구에게 기금을 전달한 데 이어 올해 20가구를 선정, 한 가구 당 500만 원씩을 지원했다.
지난해와 올해 가족농 사랑기금을 받은 최재호(마르티노·66)씨는 “올해는 이자 걱정 없이 농사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구제역 사태가 하루 빨리 마무리되어 송아지를 입식해 키우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김용태 신부는 “어려운 시기에 가족농 사랑기금을 전달할 수 있어서 은총이고, 이를 토대로 더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우리농은 매출액과 도시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탁운동으로 조성된 기금을 농민들에게 지원하고, 작물수확시기에 상환한다. 예탁기금은 1계좌당 10만 원.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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