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이집트 민주화운동의 성과는 11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으로 마무리됐다.
무바라크 사임 이후 이집트 국민들, 특히 그리스도교인들은 보다 나은 미래를 추구하고 있다고 콥틱전례 가톨릭교회의 알렉산드리아 총대주교인 안토니오스 나귑 추기경이 미국의 가톨릭 통신사인 제닛(Zenit)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나귑 추기경은 18일 동안의 격렬한 시위 기간 동안 300여 명의 희생자를 낸 이집트의 현재 상황 안에서 “가톨릭교회는 어떤 폭력과 야만도 거부한다”며 “모든 시민들은 가족과 재산, 사적·공적 기구들을 보호하고 형제애 속에서 상호 협력함으로써, 과도 정부가 안정과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집트의 가톨릭 신자들이 시위에 적극 참여해왔다고 밝히면서, 이집트교회는 특히 정치적 행동에 대해서 가톨릭교회의 명확한 입장과 가르침을 주지시켜왔다고 전했다.
나귑 추기경은 한편, 시위 과정에서 이집트가 이슬람 국가로의 혁명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타난 것과 관련해,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추기경은 이어 “이집트 가톨릭교회의 미래는 이집트 사회의 전반적인 상황의 변화에 달려 있다”며, “교회는 모든 이집트 국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