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미국 CNS】이집트에서 유학 중이던 한 미국 여성 가톨릭 신자 학생이 트위터를 활용해 이집트의 민주화운동 현장을 생생히 기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렌 본이라는 이 미국 학생은 몇 가지 이집트 관련 인터넷 사이트뿐만 아니라, 트위터를 활용해 타흐리르 광장과 카이로 거리의 시위대 목소리를 전했다.
그는 지난 2일 이집트 비밀경찰이 공공연하게 시위대와 광장에서 충돌하기 시작할 때, 한 이집트 시위대가 “우리는 그동안 싸워 얻은 모든 것을 잃을 것 같다”며, “지금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한 말들을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그는 또 55세의 한 남성이 “우리는 폭력배들이 아니고, 전쟁을 원하지도 않는다”고 한 말을 전했다.
로렌 본은 2005년 필라델피아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2009년 뉴욕대학교를 졸업, 카이로의 아메리칸 유니버시티에서 아랍어와 중동 연구를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생이다.
그는 정부의 인터넷 통제가 심화되면서 트위터 접속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카이로 시내에서의 보안 검색이 강화되자, “공포가 확산되고 시내는 여전히 연기로 덮여있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시절 아팔라치아와 도미니코 공화국에서의 봉사활동, 필라델피아대교구에서의 활동을 통해 그를 익히 알고 있던 사람들은 그가 카이로에 남기로 한 결정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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