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 지역에 큰 사랑을 남기고 떠난 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영화, ‘울지마 톤즈’의 감동이 수원교구 평택대리구 궁리본당(주임 정운택 신부) 신자들을 울렸다.
감동을 받은 본당 공동체는 11일 교구청을 방문, 총대리 이영배 신부에게 ‘수단 선교기금’으로 써달라며 210만 원을 전달했다.
기금은 궁리본당 신자들이 성탄 시기에 봉헌한 구유헌금과 개인헌금으로 마련된 것으로, 황형태 총회장은 지난 성탄절을 맞아 KBS TV를 통해 방송된 ‘울지마 톤즈’를 보고 감동을 받은 신자들의 뜻을 모아 수단 선교기금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 총회장은 “우리의 정성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힘이 된다면 그것이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태석 신부님으로 인해 ‘선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영배 신부는 “큰 본당에서 못한 일을 신자 수 1000여 명의 작은 시골 본당에서 해내어 더욱 감동스럽다”며 “이것이 가톨릭 정신이다. 특히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이러한 가톨릭 정신이 많은 본당으로 퍼져나가 신자들의 신앙심으로 발전돼 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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