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마해성(47·치릴로·서울 구로동본당)씨가 지난 10년 동안 써온 작품들을 모은 첫시집 「그대 가슴에 시가 되어」를 펴냈다.
마시인은 고등학교 시절 문예부장을 맡아 문학과 인연을 맺은 이후, 90년 계간 「문학과 의식」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인 문학공부를 시작한 늦깍이 시인.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바다와 자연, 일상생활 속에서의 조그만 소재를 통해 승화된 신앙고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전통 서정시 기법으로 노래하고 있다.
「사랑의 빛깔」,「그리움의 길목」, 「삶의 향기」등 3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어둡고 혼란한 현실을 직시해 순종과 희생으로 구원을 기도하고, 더불어 사는 이웃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자신을 채운 여백 속에 / 생명수를 심고 … 응고된 피는 / 정점까지 끓어올라 / 온누리 가득 / 형형색색 / 불꽃을 지핀다』(「양초」중에서) 자신의 뜻대로가 아닌 창조주의 뜻대로 자신을 낮추는 삶의 자세는 마시인의 서정을 받쳐주는 하나의 고리가 되어 다양한 시어로 표현되고 있다.
현재 수협중앙회에 재직 중인 마해성 시인은 명지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농민문학회, 문인산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공동시집 「기다리는 아침」과 논문집 「신동엽 시의 공간기호와 시정신에 관한 연구」가 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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